안녕하세요~ 쁘띠스냅입니다~
이번에는 설날이 끼어 있어서 3주만에 병원을 다녀왔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수술한지 2개월이 지나고 9주차가 되었어요.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솔직히 5-6주차 때와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과장님께서 이젠 서서히 발가락에 힘을 줘서 걸어 보라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아직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면 조금은 통증이 느껴졌답니다.
7-8주차 (혐짤주의!!)
7주차부터는 제가 샤워를 하긴 했습니다. 근데 샤워를 하는데도 골절 수술 부위의 각질들이 다 제거 되지는 않더라구요. 필링제로 빡빡 벗겨냈다고 생각해도 닦고나면 각질이 묻어 나네요..ㅎㅎ;;; 발톱도 잘라야 하는데..푸하하하하하
무튼 7-8주차에는 샤워를 해주면서 계속 발에 각질들을 제거 해줬답니다. 발톱이 빠지면 아플듯 해서 발톱 주위의 각질들은 제대로 못 벗겨 냈답니다. 걷는데 무리는 없으나 내리막길, 계단을 내려올 때 조금씩 발가락에 통증이 있었어요.
발톱은 이미 다 죽었는데 저 발톱을 빼줘야 하는지 놔둬야 하는지 참.. 각질들을 벗겨내는데 주위에 껍질들이 벗겨지는 기분이었어요. 뱀이 된 기분이랄까?? 허물을 점점 벗고 있었어요.
6주차가 지나고 병원을 갔을때 과장님이 발톱이 밀고 올라온다고 했는데 계속 껍질이 벗겨지고 발톱이 빠져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무리 봐도 밀고 올라오는 느낌이 아닌 껍질이 벗겨 지면서 같이 벗겨져 가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7주차 부터는 양말을 신는걸 도전 해봤어요. 6주차 까지는 양말을 신을 수는 있었지만 양말의 탄성으로 발가락이 조여 질때 조금은 불편한 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7주차가 되면서 어느정도의 불편감은 사라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조금은 이물감이 있는 정도 였답니다.
다쳤던 부위와 수술한 부위에 피멍울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게 지워지는게 아니라 껍질과 함께 떨어지더라구요. 한번에 다 벗겨내도 될 듯 한데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샤워할때 마다 조금씩 조금씩 잘라냈답니다. ㅠㅠ
잘 안벗겨 질때는 풋 필링제를 이용했답니다 :)
9주차 (혐짤주의)
9주차에 들어 서면서 확실히 통증은 좀 더 줄어 들었어요. 이젠 걸어도 조금 불편하긴 해도 아프다는 느낌보다는 '걷는게 어떤 느낌이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걷는 법을 잃었달까?? ㅎㅎ 힘을 많이 주지 않고 짧은 보폭으로 살짝씩 뛰는게 가능 해 졌답니다. 하지만 조금 무리해서 걷거나 뛰면 통증이 조금씩 왔었답니다.
각질은 여전합니다..ㅋㅋㅋ 발톱을 보면 7-8주차때보다 발톱뿌리(?)쪽 부분이 조금 떨어진걸 볼 수 있었답니다. 샤워를하면서 발톱 주위에 있던 각질들은 조금씩 떨어져 나갔구요. 혹시나 떨어진 발톱뿌리(?) 부분이 아예 다 빠져 버릴까봐 조심조심 했답니다. 왜냐면 빠지면 아플까봐...(?) 조심조심 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발톱이 빠져서 벌어진 부분 아래에 새로운 발톱이 자라고 있었어요. 과장님 말로는 아래에서 새로운 발톱이 생기면서 기존에 있던 발톱을 밀어 낸다고 하십니다. 밀어내면서 죽은 발톱이 위로 올라 오는데 그 아이들은 깍아주면 된다고 하셨어요.
발가락에 있던 피 멍울들이 껍질들과 같이 떨어져 나갔답니다. 수술했던 부위는 아직 멍이 조금 있는 듯 하지만. 이제 처음으로 피 멍울이 없는 발을 보게 되었어요.
병원을 다녀오고 난 후
이제는 발가락을 자주 움직여 보라고 하셨답니다. 발가락을 자주 움직여 줘야 움직이기 편하다고 합니다. 발톱은 밑에서 치고 올라오니 한번씩 깍아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다행입니다.ㅠㅠ 또 빠지면 얼마나 아플까 혼자 망상했답니다. ㅎㅎ
이젠 자주 걸어 주라고 하셨고 혹시나 무리하게 되면 부을수는 있다고 합니다. 부으면 얼음찜질을 하라고 하셨어요. 이젠 진료도 끝났다고 합니다. 2개월에 한번씩 엑스레이찍고 경과를 보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6개월쯤 뒤에 나사를 뺄 것 같다고 하셨답니다. 앞으로 2개월간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답니다.ㅎㅎ
저는 산재가 3월3일까지 승인이 되어있답니다. 과장님이 3월 4일부터 출근은 가능 하다 하셨구요. 아직 치료가 다 끝나지는 않아서 산재연장신청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병원 원무과내 산재담당자에게 여쭤보니 2개월에 한번씩 오는 건 진료가 아닌 엑스레이만 찍는거라 연장 신청이 아마 안될거라고 합니다. 대신 6개월 후쯤에 나사를 뺄때 다시 재요양을 신청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근로복지공단에 전화로 알아보니 산재 끝나기 전에 10일 전쯤에 연장에 대한 연락이 간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산재에 대해서 한번 써볼까 합니다.
모두들 올 한 해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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